울산서 정권 탈환 의지 다진 김종인

"이번 보선 예측한 대로 마치고
당이 변신하면 집권 계기 마련"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서동욱(왼쪽) 울산 남구청장 후보(왼쪽)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울산에서 정권 탈환의 의지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27일 울산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번에 우리가 보궐선거를 예측한 대로 (승리로) 마치고 우리 당이 지금보다 더 변신하려고 애를 쓰면,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집권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남구청장 재선거, 울주군의원 보궐선거 필승 의지도 내비쳤다. 울산시당위원장인 서범수 의원은 "2018년을 다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청와대와 현 시장(민주당 송철호)의 공모로 울산시장을 강탈당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서 의원은 "그 여파로 우리는 구청장·군수를 모두 빼앗겼다. 시의원·구의원·군의원도 거의 다 빼앗겼다"고 회고했다. 이번 재·보선을 시작으로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3년 전 빼앗긴 곳을 모두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잃어버린 남구를 되찾게 해달라"고 말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김 위원장에 대해선 "울산 김씨"라고도 소개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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