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9일 문재인 정권으로 나라가 좌우로 쫙 갈라졌다며 “무슨 기치를 내걸어야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대통령 이후 지난 20여년간 극명하게 갈라졌던 보수·진보의 진영 구도가 문 정권의 민생 폭정으로 인해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정치 화두를 국민들이 찾고 있다”며 “최근 인뎁스보고서를 읽어보니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국익에서 찾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이 나라의 이익이고 무엇이 국민 전체의 이익인지 그 판단 기준을 국익에서 바라보는 국익 우선주의에서 보수와 진보의 양극단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 국민들은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우리 헌법에서도 제46조 제2항에 국회의원의 의무에 국익우선주의를 천명하고 있고 미국을 돌풍으로 이끌었던 트럼피즘도 결국은 국익우선주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호한 중도로 가자는 논리보다 진영 논리와 보수·진보의 양 극단을 허물 제3의 시대 정신을 국익에서 이젠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며 “황사가 자욱한 봄날 아침에 국회로 출근하면서 좌우로 쫙 갈라진 내 나라를 바라보면서 무슨 기치를 내걸어야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본다”고 적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