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자 부동산 투기 부당이득 몰수를 추진하는 데 대해 “최근 밝혀진 정치권 투기의 대다수가 민주당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정말 투기 뿌리 뽑을 의지가 있다면 투기 완판 소굴인 민주당 투기부터 먼저 몰수하겠다고 해야 국민이 믿어주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투기는 친일·반민족 행위라며 투기 이익 소급 몰수하겠다는데 참 비유도 자살골”이라며 “투기를 친일·반민족 행위에 비유한다면 민주당은 딱 친일·반민족행위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3월 9일 양이원영 의원을 필두로 토지 투기 의혹으로 언론에 보도된 민주당 국회의원만 10여 명”이라며 “시흥과 세종, 하남, 고양 등에서 투기한 민주당 지방의원 이야기가 매일 같이 쏟아진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투기 의혹 대부분이 자신들인데도 마치 남 얘기하듯이 화만 내고 있다”며 “그렇게 요란을 떨었던 윤리감찰단 조사는 결과 공개조차 거부하고 있다. 읍참마속은 고사하고 남 탓만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국민은 속지 않는다. 민주당이 내놓는 대책이 말뿐인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는 정도는 이미 다 알고 있다”며 “아무리 흑색선전에 열을 올려도 여론조사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나? 국민에게 민주당은 투기 완판 소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