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광역단체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과 부산 권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16명을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41.2%로 나타났다. 이달 1주차 조사에서 34.2%를 기록하며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추월한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겼다. 2주차(36.4%), 3주차(38.9%)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한편 민주당 지지율은 0.6%포인트 하락한 25.6%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0.1%포인트 오른 42.1%, 민주당 지지율은 0.9%포인트 오른 24.4%를 각각 나타냈다.
전국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3.5%포인트 상승한 39.0%, 더불어민주당은 0.2%포인트 상승한 28.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2주차 조사(36.3%) 이후 최고치다. 그밖에 국민의당 8.3%,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3.6%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0.3%포인트 올라 34.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62.5%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부정 격차는 28.1%포인트로 전주 기록한 격차를 유지했다.
호남(14.2%포인트↑), 30대(6.2%포인트↑), 정의당 지지층(15.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6.6%포인트↓), 60대(2.6%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5.6%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