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못지 않다…지방 '홈텐더' 홀린 편의점 앱은?[한입뉴스]


"남대문 수입주류상가 안 가도 됩니다."


편의점 GS25가 선보인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와인25플러스'가 최근 지방 '홈텐더(집+바텐더)'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홈파티가 늘면서 특별한 주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어 서울이나 부산 등으로 이른바 원정을 떠나야 했는데 집 앞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는 와인25플러스가 다양한 이색 주류를 선보이자 칵테일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는 것이다.


29일 GS25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와인25플러스 출시 후 올해 2월까지 지역별 주문 구성비는 수도권 외 지역이 46.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31.6%, 경기·인천 22.3%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 지역 소비자들에게 와인25플러스 인기가 높은 것은 서울 남대문시장 등 주류 전문 마켓에서 구해야 하는 특별한 주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와인25플러스로 주문하면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집 앞 편의점에서 특수 주류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실제 와인25플러스의 상품별 구매건수 구성비를 보면 칵테일 주류가 33.4%로 와인(31.2%)과 위스키(25.6%)를 제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GS25는 와인25플러스의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나섰다. GS25 앱보다 이용자가 약 5배 많은 GS샵으로 확대 론칭하고, 취급 주류의 종류도 기존 1,000여 종에 지역 전통주와 아프리카 맥주 등을 추가해 2,500여 종으로 늘렸다. 성찬간 GS리테일(007070) 편의점 MD부문장은 "와인25플러스가 한국형 온라인 리큐어숍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GS샵과의 통합을 앞두고 양사의 상품과 채널 영역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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