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대검찰청 합동감찰 연석회의에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석회의는 검찰의 직접수사에 대한 제도 개선 및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 위증 교사 의혹 사건 관련 감찰을 하는 데 있어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 지 논의하는 자리였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관실은 이날 대검 감찰부와 회의를 열고 그 동안의 대검 감찰부 감찰 진행 경과를 확인하고 향후 역할 분담 등 감찰 계획을 협의했다. 회의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회의에는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 법무부 감찰관실 소속 검사 2명이 참석했다. 법무부 측은 “대검 참석 인원이 2명이고 실무적 차원의 회의인 점을 감안해 박은정 감찰담당관은 이날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담당관은 지난해 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과 징계 청구를 담당했었다.

또 법무부 측은 “합동감찰 공정성 및 객관성이 유지되도록 법무부 장관 지시에 따라 감찰 참여자들 전원으로부터 보안각서를 제출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는 감찰 진행 경과 및 처리 방안, 개선 계획 수립 등 업무 수행 전반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