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 5개 단체장 "국가 철도망에 서해안 철도 건설 반영해야"

전남 무안·함평·영광, 전북 고창·부안군 단체장 5명이 29일 영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서해안 철도'를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영광군

호남 서부권에 위치한 전남 무안·함평·영광, 전북 고창·부안군 단체장 5명은 29일 영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전북 군산과 전남 목포를 잇는 '서해안 철도'를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는 유기상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김 산 무안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김준성 영광군수가 동참했다.


이들은 "서해안 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 중심의 교통 집중을 분산하고, 대량 수송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침체하고 낙후한 서해안권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이용률을 제고해 국가 기반 시설 간 상승 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장래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철도 체계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회에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해안 철도는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 141㎞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조3,056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이 사업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추진 중인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용역에 반영돼야 한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철도 인프라 구축을 건의해 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장)과 김준성 영광군수가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반영을 촉구한 바 있다.


/영광=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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