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부대표에 ‘땅콩 회항’피해자 박창진

박창진 정의당 신임 부대표/연합뉴스


정의당 신임 부대표에 박창진 후보가 29일 선출됐다. 박 후보는 2014년 이른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2017년 정의당에 입당했다.


정의당은 권리당원 48.57%(1만1271명)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박 후보가 54.04%(5846표)의 득표율로 설혜영 후보를 꺾고 부대표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23일 부대표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를 내지 못해, 박 후보와 설 후보가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박 신임 부대표는 “특권과 불평등에 맞서는 정치, 수많은 ‘을’들과 연대하는 진보 정치의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8번을 받았으나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당대표 선거에 도전했다가 낙마했다. 박 부대표는 지난 1월 사임한 김윤기 전 부대표 자리를 이어받는다. 김응호·배복주·박인숙·송치용 부대표와 함께 ‘5인 부대표 체제’로 활동한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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