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4차 재난지원금 기대감에 중기 경기전망 석달째 상승

4월 경기전망지수 전월 대비 4.3p 상승한 80.5
국내 확진자 발생 직후인 2월 이후 첫 80p대 회복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30일 중구 광장시장이 모처럼 쇼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4월 업황 경기전망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월 수준으로 처음으로 회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비롯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3,150개 중기를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0.5로 전월 대비 4.3p, 전년 동기 대비 19.9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에 코로나19 확진가가 발생한 직후인 2월 경기전망지수(81.2)에 이어 80p대로 회복한 수치다. 또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확정된 2월에는 4.3p 상승한 69.3과 3월에는 6.9p 상승한 76.2에 이어 3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음료’(84.1→97.2), ‘자동차및트레일러’(93.3→104.5), ‘의복,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66.0→76.2) 등을 중심으로 17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기타운송장비’(95.6→87.5), ‘금속가공제품’(91.1→84.2) 등을 중심으로 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4.5→79.9)이 5.4p 상승하였으며, 서비스업(70.3→75.8)은 전월대비 5.5p 상승하였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2.3→74.8), ‘교육서비스업’(57.9→75.3) 등을 중심으로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85.4→77.4) 등을 중심으로 2개 업종 에서 하락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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