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인사이트, '감사의견 거절'로 상폐 위기

감사인 "대여금·투자자산 등 관련 감사증거 확보 못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센트럴인사이트(012600)가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센트럴인사이트에 다음 달 2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 등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식 거래 역시 정지된다.


센트럴인사이트의 감사인인 대성삼경회계법인은 “비정상적인 자금거래 등을 발견하고 회계부정으로 인한 재무제표의 왜곡표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내부감사기구에 조사를 요청했다”며 “대여금 및 투자자산 등에 대한 실재성의 정당성과 회수가능성 평가의 적정성에 대하여 검증할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선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적정’ 혹은 ‘의견 거절’인 경우 상장폐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정리매매가 시작되기 전에 감사인이 기존의 감사의견 사유가 풀렸음을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면 상장폐지가 유예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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