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7년만에 매출 3,000억에 육박한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패션 기업 더네이쳐홀딩스가 사옥을 장만했다. 기존 임대 계약이던 금천구 본사를 정리하고 빠르면 올해 상반기 매입한 용산구 본사로 이전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이 100%에 달할만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가 매입한 새로운 본사는 용산구 새창로 44길에 둥지를 텄다. 현재는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이전을 준비 중이고 올해 본사 이전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용산 사옥 1층에는 더네이처홀딩스의 식음료(F&B) 브랜드 '쏠티캐빈' 카페와 브랜드의 쇼룸이 들어서는 등 고객들의 체험 공간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사옥 장만은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중심으로 빠르게 볼륭을 키워오고 있다. 매출은 2017년 692억 원에서 2018년 1,412억 원, 2019년 2,353억 원, 2020년 2,909억원으로 급증했다. 포트폴리오도 캠핑용품, 캐리어, 의류 및 액세서리, 신발과 아동복 등으로 탄탄하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도 성공했다. 2019년 홍콩에 K11 뮤제아에 1호점을, 지난해에는 소고백화점에 2호점을 열었다. 올해는 3호점을 오픈한다. 대만에서는 대만 최대 패션유통사 '모멘텀스포츠'와 손잡고 현지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호주 진출도 계획 중이다. 유럽과 북미지역에는 숍인숍 형태로 들어가 있다.
지난해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평판은 정점에 선 상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 시장을 누비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왔다"며 "국내 시장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 삼아 고속 성장을 실현하겠다. 일본 진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