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사장은 대리사장으로 바꿔 사용"…경기도,‘성차별 언어 개선’공모



“김여사는 운전미숙자, 학부형은 학부모, 바지사장은 대리사장 또는 명예사장, 효자상품은 인기상품으로 바꿔 사용해주세요”


경기도는 성차별 언어를 성인지 관점의 언어로 바꾸고 성평등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성차별 언어 개선’ 공모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가 2019년부터 실시한 성평등 캠페인의 하나다. 가부장 의식 및 남아 선호 사상이 뚜렷했던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성차별적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성차별 언어를 개선한 성평등 언어를 제안받기로 했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형의 의미만 들어 있고 여성이 배제된 ‘학부형’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지칭하는 ‘학부모’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성차별 언어를 본인이 생각하는 성평등 언어로 바꿔 응모하면 된다.


도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도민이 제안한 성평등 언어를 선정, 4월 30일 결과를 발표한다. 최우수(1명)에는 30만원, 우수(2명)에는 20만원, 장려(3명)에는 10만원의 시상금이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공모에 참여하고 싶은 도민은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를 참조해 4월 16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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