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헬릭스미스(084990) 대표가 31일 주주간담회에서 “내년 10월까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보유하고 있는 헬릭스미스 주식 전부를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주간담회는 이날 진행된 제25기 주주총회와 더불어 마련된 자리다.
김 대표가 설정한 목표는 2022년 10월31일까지 엔젠시스(VM202) 임상시험에 성공하거나 헬릭스미스 가치가 주당 10만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를 성취하지 못하면 김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헬릭스미스 주식 전부를 회사에 출연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곧 법률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22년 상반기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미국 임상 3-2상이 종료돼 그 결과가 나오고, 이를 통해 세계 최초의 통증 유전자치료제 혹은 세계 최초의 신경병증 재생의약 출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한 대규모 기술이전과 자금유입 등 다양한 재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DPN 이외에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미국 임상 2상, 샤르코마리투스병(CMT) 국내 임상 1·2a상, 중증하지허혈(CLI) 중국 임상 3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에서도 결과가 나오거나 중대한 기술료 수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와 엔젠시스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 전력투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주주들의 지원 하에 엔젠시스와 신약 연구개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싶은 열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