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인상' 한승용 서울대 교수

한승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한승용(46·사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4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인 한 교수는 초소형·초경량 무절연 고온초전도자석을 개발하고 직류 자기장 세계 신기록을 달성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1986년에 처음 밝혀진 고온초전도 현상은 전류를 손실 없이 전송할 수 있어 항공기·선박 등 대형 전기 추진 시스템,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신약 개발 분석 장비, 신재생에너지 저장 장치 등에 큰 파급 효과를 불러왔으나 순간적으로 초전도 특성이 사라지는 퀜치(Quench) 현상으로 고온초전도자석이 타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한 교수는 “테이프 형태의 초전도선 사이에 절연체를 넣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는 발상의 전환으로 문제를 풀었다”며 “크기는 직경 34㎜, 길이 53㎜에 불과하지만 기존 대비 50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라 초고자기장을 효율적으로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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