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제조기업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0 SMM 어워드’에서 환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나란히 인정받았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SMM 어워드는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상으로, 우수한 친환경 제품?프로그램?신기술을 선정하는 챔피언 어워드와 기업의 재활용 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티어 어워드 2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제품인 갤럭시 S10의 포장재 일부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것은 물론, 포장재 중량을 감축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1,181톤 가량을 줄였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전자는 챔피언 어워드를 네번째로 수상하게 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자원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티어 어워드 부문의 최고 등급인 골드 티어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인프라를 통해 삼성전자가 미국서 수거한 폐전자제품은 2019년 기준 4만5,234톤에 달한다.
LG전자도 전자제품의 재활용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려 상을 받았다. 2만톤이 넘는 중고·노후 전자제품을 수거하고 폐가전 재활용에 책임을 다한 LG전자는 티어 어워드 부문서 최고 등급인 골드 티어에 선정됐다. 또한 EPA는 LG전자가 냉장고 생산공정에서 연간 3,900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도 높이 평가했다. 미국 EPA는 두 회사 외에도 델(Dell Technologies) , 소니전자(Sony Electronics), 제록스(Xerox) 등도 골드티어 기업으로 뽑았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