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카트]이마트, 완도산 활(活) 전복 40% 할인 판매…소비 촉진 나선다


이마트(139480)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오는 7일까지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국산 ‘한가득 활 전복’을 40% 할인해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는 한 달간의 사전기획을 통해 전복 대표산지 완도에서 총 40톤의 물량을 공수했다. 또 하남, 거제 등지에 있는 계류장을 활용해 완도에서 출고된 지 하루 만에 이마트 점포에서 싱싱한 활 전복을 구매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구축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대적 전복 할인행사에 나서는 것은 전북 소비 촉진을 통해 생산 증가, 소비 부진, 수출 감소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전복 어가를 돕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복 산지 가격은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도 시세가 1년 사이 14~20%가량 하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복 시세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양식 기술의 발달 등으로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코로나19로 외식 산업이 타격을 입으며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수출길도 좁아지고 있다.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데이터에 의하면 전복 수출량은 2019년 2,378t에서 2020년 2,031t으로 14.6% 줄었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며 전복·장어 등 고가 수산물을 중심으로 소비 부진 및 시세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자들에게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풍성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행사를 계속해서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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