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전문 기업 플래티어가 상장을 추진한다.
1일 거래소에 따르면 플래티어는 지난달 31일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 예정 주식은 총 180만 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인 826만9,707주의 약 21.8%다. 신청서 접수 후 45영업일 이내에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통보받는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플래티어는 기업을 상대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관련 마케팅 수요가 늘었지만, AI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부족하다. 플래티어는 AI 마케팅 솔루션인 ‘그루비’ 시리즈 등을 전면에 내세워 빠르게 성장해왔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주로 검색 정보의 정확성만 강조됐다면, 코로나19 이후부터는 검색어와 부합하는 최적의 상품을 연결해주는 ‘추천’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시장에서 플래티어의 서비스가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상품인 ‘그루비 AI 세그먼트’는 AI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고객을 세분화해 개인마케팅을 지원해주고 ‘그루비 서치’는 검색어와 관련된 상품을 AI가 자동 추천해 구매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주요 고객사로는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이 있다.
플래티어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여부도 주목된다. 업계는 플래티어가 이미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회계 기준으로 2019년 매출은 237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은 매출 394억 원에 영업이익 36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