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성장금융, 5,000억 '소부장' 2차 펀드 조성

소재·부품·장비 투자 전용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5,000억 원 규모로 2차 ‘소부장’ 펀드를 조성한다.


산은은 지난 31일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을 위한 2차 전용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산은은 2020년 성장금융과 함께 6,200억 원 규모로 1차 소부장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재정·정책 출자금 2,200억 원을 마중물로 한 목표치 4,000억 원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현재까지 3,137억원이 투자됐다.


2차 소부장 펀드는 재정·정책출자 2,700억 원을 바탕으로 블라인드펀드(3,000억 원)와 프로젝트펀드(2,000억 원)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블라인드펀드는 자금을 먼저 조성한 뒤 구체적인 투자처를 발굴하는 펀드를 말한다. 프로젝트펀드는 반대로 구체적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성하는 펀드다.


블라인드펀드 중 하나는 SK하이닉스와 산은·수은이 맺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 협약에 따라 1,000억원 규모 반도체 전용 소부장 펀드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각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는 혁신성장공동기준 중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품목을 취금하는 기업에 투자할 경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민간 출자자에게도 후순위보강과 초과수익 이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21일이 제안서 접수를 마감 시한이다. 5월말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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