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 업체들의 재고 보유량이 크게 줄면서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수급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시멘트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설비의 최대 가동, 수출 물량의 내수전환, 철도화차 추가편성 노력 등을 통해 시멘트 수급안정에 힘을 쏟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지난 겨울철 기온상승 등으로 가동되는 건설현장이 많아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1일 기준 시멘트 재고는 약 50만톤 내외다. 국내 시멘트업계의 총 저장능력은 210만톤이다. 저장능력 대비 최소 60% 이상의 재고물량을 보유해야 하지만 현재 재고는 24%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시멘트 공급에 약 70%를 담당하는 철도 및 육상운송의 부족도 시멘트 공급이 차질을 빚은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수요를 충당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공급 차질을 사전에 방지하고 수급을 안정시켜 건설현장이 원활하게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