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태·코로나 타격…굳게 닫힌 공기업 채용

작년보다 40% 감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에 공기업들의 채용 계획마저 급감해 취업 준비생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 등에 따르면 코레일과 한국전력 등 36개 공기업(시장형 16개·준시장형 20개)은 현재까지 정규직 5,019명, 무기계약직 70명 등 총 5,089명의 직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하면 40%가량 감소한 것인데 해체 수준의 개혁이 논의 중인 LH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마사회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거나 공채 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36개 공기업이 채용을 계획 중인 5,089명 중 상반기에 공채 등이 진행될 인원도 절반 수준인 2,568명이다. 코레일이 올해 정규직 1,400명을 뽑기로 하고 870명을 상반기 채용할 예정이며 한전은 1,100명을 뽑는데 시기는 검토 중이다. 한수원도 430명가량을 채용할 계획이며 수자원공사(정규직 365명)·도로공사(정규직 267명·무기계약직 47명), 한전KPS(정규직 230명), 남동발전(정규직 152명)도 채용 규모가 큰 편이다.


공기업들은 올해 정규직 채용과 별도로 체험형 인턴 규모는 6,876명으로 지난해보다 300명가량 늘렸다. 체험형 인턴의 상반기 채용은 2,900여 명 수준이다. 한전과 코레일의 인턴 채용이 각각 1,800명과 1,500명으로 많고 한수원(900명), 한전KPS(500명), 도로공사(400명), 강원랜드(260명), 남동발전·남부발전·중부발전(각 200명) 순이다.


채용 계획을 미루고 있는 LH와 마사회·석유공사·광물공사·방송광고진흥공사·에스알 등이 얼마나 신규 채용에 나설지가 올해 전체 공기업의 공채 규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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