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 원가 이하 납품 논란에…대웅제약 "전혀 사실 아냐"

1달러는 납품 단가 아닌 3자 합의에 따른 로열티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에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미국 판매명 주보)를 원가 이하에 납품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대웅제약(069620)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4일 “1달러에 납품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이라면서 “1달러는 납품 단가가 아니라 지난 2월 3자 합의에 따른 로열티”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에볼루스와 현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사이 콘퍼런스콜 전문에는 에볼루스가 대웅제약으로부터 나보타를 1바이알당 1달러에 납품받아 내년 9월까지 판매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는 원가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으로 대웅제약이 상당한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단 분석이 나왔다.


대웅제약 측 해명은 1달러가 지난 2월 메디톡스와 메디톡스의 파트너사 엘러간(현 애브비), 에볼루스 등 3자 합의에 따라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엘러간에 지급하는 로열티란 것이다. 로열티는 나보타의 미국 매출에 비례해 지급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내일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해 공식 해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