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카카오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55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대신증권은 올해 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7.1% 상향한 8,050억 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21.0% 올린 1조 1,400억 원으로 수정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매출 성장 지속을 예상한다”며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등 유료 서비스도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한 1조 2,630억원, 영업이익은 82.5% 늘어난 1,610억원으로 전망했다. 비수기 영향으로 광고와 톡보드 광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페셜데이 집중 효과로 선물하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4.3%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물하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해 말 기준 2,100만명, MAU당 연간 매출은 26만 2,000원(월 2만 2.000원)으로 인당 선물 횟수 증가에 따른 객단가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1분기 비수기를 뚫고 모빌리티 부문도 성장할 전망이며, 페이 부문 역시 성장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연중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상장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의 성장 본격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