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빅히트(352820)에 대해 “이타카 홀딩스 인수로 글로벌 1위 기획사에 올라섰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일 하이브(前 빅히트)는 Ithaca Holdings LLC(이하 이타카)를 약 1조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스캇 브라운(Scott Braun)이 이끄는 이타카는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포함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레이블 ‘SB project’ 외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54억원과 2,046억원을 기록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글로벌 아티스트 기준 유튜브 구독자 순위 1위(저스틴 비버), 3위(BTS), 4위(아리아나 그란데)가 하나의 소속사가 되며, 위버스는 2위인 블랙핑크의 입점도 예정돼 있다”면서 “1~4위 합산 유튜브 구독자가 2억2,0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최고의 온라인 팬 커뮤티니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타카는 위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2~3년 내 4조원 내외의 기업가치가 예상된다”며 “이번 딜은 최소 약 3조원 내외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글로벌 1위임에도 비유기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6월부터 3개월 간 저스틴 비버의 45회 투어가 예정되어 있는 등 2021년 예상 매출액은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오프라인 투어 재개 및 위버스와의 시너지(간접 매출 성장)를 감안하면 2022년에 매출액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 기업가치(약8.6조원) 기준으로는 30% 이상의 상승 여력을 가진 딜”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