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식목일에 초등학생들 만나 "탄소중립 실천 중요"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직접 나무 심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식수를 마치고 상지초 숲사랑청소년단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직접 나무를 심은 뒤 어린이들에게 정부 국책 과제인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마포구 소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행사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1930년에 지어진 국내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가 있던 곳이다. 마포구는 당인리 발전소 부지 지하에 액화천연가수(LNG) 복합화력발전소 1·2기를 짓고, 원래 발전소가 있던 땅 위에는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일 지상부 공원 개장을 앞두고 식목일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나무 심기 계획 청취 △나무 심는 방법 설명 청취 △나무 심기 △참석자 소감 청취 △대통령 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나무 심기에 앞서 최병암 산림청장은 ‘30년간 30억 그루 나무 심기’ 목표 아래 도시 숲 조성 확대, 탄소 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 실재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상지초 숲사랑청소년단 어린이들과 함께 직접 나무 ‘화양목’을 심었다. 화양목의 꽃말은 ‘참고 견뎌냄’이다. 청와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무 심기를 모두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야외 간담회장에서 숲사랑청소년단 어린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범국민적 나무 심기 참여를 당부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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