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이 5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에 응우옌 쑤언 푹(67) 총리가 선출됐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베트남 국회는 이날 재적 의원 97.5%의 찬성으로 푹 총리를 신임 국가주석으로 선출했다.
베트남은 권력 서열 1위인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꽝남성 출신인 푹 주석은 지역 인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총리실 장관, 부총리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4월 총리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제13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연령 제한 규정 예외가 인정돼 중앙위원으로 재선출됐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중앙위원과 정치국원에 재선출 되려면 각각 60세와 65세를 넘겨서는 안된다.
베트남 국회는 이날 후임 총리로 팜 민 찐(63) 당 조직위원장을 선출한다.
지난달 31일에는 브엉 딘 후에 하노이 당서기(64)를 국회의장으로 뽑았다.
앞서 베트남 공산당은 전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3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서기장(76)을 재선출했다.
그는 지난 2011년 국회의장에서 서기장직에 오른 뒤 2016년에 이어 두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