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지자체 최초 중장년 행복캠퍼스’운영…교육부터 일자리·건강까지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 /사진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본격 가동하고 중장년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경기도 중장년 지원 정책’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른바 5060 신중년 세대에게 재사회화, 취·창업 교육, 노후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게 골자다. 지난 2020년 기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경기도 중장년 인구는 316만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 1,342만명의 약 23.6%를 차지한다.


도는 우선 중장년의 활기차고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올해 교육, 일자리, 복지(건강·여가·정서) 등 3개 분야 23개 사업에 모두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교육과 취·창업 인프라를 갖춘 남북부 권역 2개 대학을 선정해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로 지정했다.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로 지정된 강남대와 대진대는 중장년 전용공간을 제공해 상담, 소통, 휴식, 공동체 활동뿐 아니라 재사회화 교육, 취업·창업 관련 전문교육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강남대가 200명 대상 8개 과정을 수행하고 대진대는 100명 대상 4개 과정을 운영한다.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는 ‘5060 신중년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 경기도 생활기술학교를 통해 신중년 1,400여명에게 40개 교육과정을 시행하는 한편 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서비스 지식(GSEEK)에 노후 준비, 은퇴 설계, 건강 관리 등 100개 과정을 마련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와 재취업을 통해 중장년층이 생계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득 중심 일자리도 강화한다. 사회공헌형 일자리에는 퇴직 중장년이 경력과 지식을 활용해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등 비영리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득중심 일자리 분야에서는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센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기업 일자리 네트워크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장년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건강 관리, 마음 돌봄, 여가활동 지원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제활동으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중장년에게 모바일 헬스케어 앱을 활용해 영양·신체활동 상담과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생활 실천사항 점검 등의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도는 가족·사회관계 속에서 중장년층이 겪는 갈등과 우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음돌봄 전화심리 상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중장년 1인 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사회적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심분야 동아리 구성을 지원하는 ‘중장년 수다살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5060 중장년 세대가 은퇴 후에 새로운 인생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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