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출 UAE 바라카 원전 '상업운전' 개시

향후 UAE 전력 수요 25% 담당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사진제공=한국전력

우리나라가 수출한 원자력 발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UAE 정부는 이날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출한 원전이다. 지난해 3월 연료장전에 이어 7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라카 원전은 이번 1호기를 포함해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를 건설하는 UAE 원전 사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원전 사업으로 완공될 경우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 가량을 담당하게 된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아랍 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이기도 하다. 한국전력기술은 한국의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 설계했다.


한전 관계자는 "APR1400 4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차량 320만대에 해당하는 연간 2,100만톤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어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후속으로 2∼4호기의 잔여 건설과 시운전 완료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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