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인사회가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맞서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한인회는 지역 한인사회의 주요 단체들과 함께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대뉴욕지구뉴욕한인교회협의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민권센터,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먹자골목상인번영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21 희망재단,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퀸스 YWCA, 장원삼 뉴욕총영사가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을 위한 단체별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증오범죄에 한목소리로 결집해 행동하기로 했다고 뉴욕한인회가 전했다. 또 증오범죄와 증오발언, 인종차별 등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대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TF는 한인과 흑인 사회 간의 화합 논의를 추진하고, 다른 민족과 연대하는 규탄대회와 침묵 행진, 가해자 엄벌 촉구, 미 교과서 내 아시아계 역사 게재를 위한 노력,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 법안 지원 등도 논의했다. 뉴욕한인회는 뉴욕시, 뉴욕경찰(NYPD)과 면담도 준비하고 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를 돕는 프로그램을 위해 단체별 지원을 한데 묶어 대응키로 했다”며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다시 한번 한인사회가 단합한다”고 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