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 이어 전원회의, 강습회, 당세포비서대회 등을 순차적으로 열고 군사력 강화와 경제발전 등 내부 결집을 위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북한이 지난 6일 3년 만에 노동당 최하부 조직인 세포비서 대회를 개최하고 “반사회주의 타파”를 강조했다. 세포비서란 5명에서 30명 정도로 구성되는 노동당 최말단 조직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6차 세포비서대회 개회사에서 "기층조직을 강화하여 전당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당 건설 원칙이며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당의 강화와 혁명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고비와도 같은 관건적인 시기에 동지들이 맡고있는 임무는 대단히 무겁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당적으로 보면 세포비서들의 교체가 빠르고 지금 갓 사업을 시작한 세포비서들이 많다"며 "이러한 조건에서 전당의 세포비서들을 주기적으로 만나 세포사업을 함께 토의도 하고 지도적 방조를 주면서 당 세포를 강화하는 사업을 끊임없이 계속 진행하자는 것이 우리 당 중앙위원회의 의도"라고 밝혔다.
이어 "당의 말단 기층조직인 당 세포들을 하나같이 단합되고 전투력 있는 집단으로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방도를 찾아 세포사업에 적극 구현함으로써 전당 강화의 지름길을 더 빨리 재촉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힘차게 전진시키자는 여기에 세포비서대회를 크게 소집한 중요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여야 한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세계에는 공산당, 노동당들이 많지만 말단기층 당 조직 책임자들의 대회를 정기적으로 소집하고 당 중앙이 직접 마주앉아 사업을 토의하는 당은 오직 우리 당밖에 없다"고 자평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