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농사지으며 전기 만드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 공동연구

영농형 태양광이 설치된 농지에서 농민이 트랙터를 운전하고 있다./사진 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이 영농형 태양광 표준화 총괄 국책 과제 공동 연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진행하는 ‘농업에너지 자립형 산업모델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로 한화큐셀이 영남대·모든솔라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논·밭·과수원에 한국형 표준 영농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표준안을 제정하는 것이 목표다. 영남대가 주관 연구 기관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한화큐셀과 모든솔라는 공동 연구 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표준안을 제정하려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상부에서 태양광발전을 하고 하부에서 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작물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보전할 수 있어 농사와 태양광발전 병행이 가능한 구조다. 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최대 광합성량을 초과해 내리쬐는 빛은 작물의 광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이를 태양광발전에 이용하는 식이다. 태양광 모듈 크기와 배치를 조절해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을 유지하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영농형 태양광의 핵심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농가에 영농 수익과 매전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영농형 태양광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업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며 “한화큐셀은 관련 연구와 솔루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