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추정 SLBM ‘북극성-5ㅅ’. /연합뉴스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있는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이 움직였다는 정황이 감지됐다. 이에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수년간 건조해온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용 잠수함이 완성 단계에 있거나 조만간 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성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SLBM 시험용 바지선이 보안 수조에서 이동해 주 건조시설 부근에 있는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SLBM 시험용 바지선 재배치 목적은 파악하지 못했다. 매체는 "현재 건조 중인 로미오급 새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배치할 수조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며 "(바지선을) 드라이독 뒤편에 정박했으므로 이를 보수할 목적으로 인양선로에 올리려고 준비하거나 건조시설 내부로 옮겨 개조할 준비를 할 가능성도 있다" 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중형잠수함 무장 현대화 목표의 기준을 정확히 설정하고 시범개조하여 해군의 현존 수중 작전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심사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