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진보'는 없다" 주장한 김근식 "文 찍고 창피해하는 '샤이 중도'가 결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연합뉴스

7일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샤이 진보가 아니라 샤이 중도가 이번 선거를 결정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선거에 '샤이 진보'는 없다"며 "이 지경에도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대깨문 진보'만 있을 뿐"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일말의 양심과 눈꼽만큼의 진심이 있는 진보라면 기권을 할 지언정 문정권을 지지하지 못한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저들(민주당)이 결집을 호소하는 건 샤이 진보가 아니라 네거티브가 만들어낸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을 사실이라 믿고 싶은 대깨문 진보들"이라면서 "샤이 진보라는 헛소리로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는 진보를 더럽히지 말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성형주 기자

여기에 덧붙여 김 교수는 "이번 선거에는 샤이 진보가 아니라 '샤이 중도'가 승패를 좌우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찍고 창피해하는 샤이 중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하고 부끄러워하는 샤이 중도가 민심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20대 여성, 30대 학부형 어머니, 40대 직장인들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선택한 걸 후회하고 부끄러워 하며 정권심판의 민심에 합류한 것"이라고 썼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여론조사에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표현하고 계신다'면서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로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른바 샤이진보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네 적어도 저희들 앞에서는"이라면서 "그분들이 저희들을 보면 표현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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