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까지 신나게 만드는 유쾌한 매력이다. 그룹 루나솔라(LUNARSOLAR)가 확실하게 자신들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곡으로 데뷔 무대를 치른 루나솔라가 또 한 번 당찬 매력을 내뿜는다. 이전보다 훨씬 더 여유 넘치고 즐기는 모습이 저절로 흥을 돋는다.
7일 오후 6시 루나솔라(이서, 태령, 지안, 유우리)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솔라 : 라이즈(SOLAR : rise)’가 발매됐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데뷔 앨범 ‘솔라 : 플레어(SOLAR : flare)’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루나(달) 콘셉트와 솔라(해) 콘셉트 중, 밝고 활력 넘치는 솔라 콘셉트의 두 번째 시리즈다.
‘솔라 : 라이즈’는 떠오르는 태양이라는 의미로, 데뷔 앨범에서 루나솔라의 잠재력과 정체성이 처음으로 드러났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성장과 비상이 담겼다. 데뷔곡으로 탄탄한 실력과 4인 4색 개성을 뽐낸 루나솔라가 얼마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리더 이서는 수록곡 ‘론리(Lonely)’ 랩 가사 메이킹에 참여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입증했다.
타이틀곡 ‘다다다(DADADA)’는 ‘다다다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외치는 당찬 선언으로, 내가 나를 사랑하면 다들 나를 원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데뷔곡 ‘노는 게 제일 좋아’에 이어 루나솔라의 자유분방함을 엿볼 수 있다. 도입부 유쾌한 웃음소리가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메이저와 마이너를 교차하는 다채로운 코드 진행이 매력을 배가한다. 파워풀한 보컬과 개성 넘치는 보이스의 랩이 조화를 이룬다.
◆ 포인트 톺아보기
‘솔라’ 시리즈 두 번째, 루나솔라만의 유쾌한 매력 굳히기
루나솔라는 '루나' 콘셉트와 '솔라' 콘셉트를 중심으로 하는 그룹. 달과 해처럼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색깔을 가졌다. 첫 시작을 알리면서 밝은 이미지의 '솔라' 콘셉트를 선택한 이들은 두 번째 앨범에서도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게 됐다. 연이은 두 곡은 모두 주위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나 자신'에 집중하며 당당한 태도 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루나솔라의 외침은 리스너들도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높아지게 한다.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신나게 만드는 것이 루나솔라만의 개성으로 자리잡게 됐다.
실력파 퍼포먼스 그룹의 성장
루나솔라는 보컬 기반의 퍼포먼스 그룹으로, 4명의 멤버 모두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이 뛰어나다. 아울러 공연형 그룹을 표방해 데뷔 활동부터 자체 제작한 커스텀 핸드마이크를 이용해 공연 같은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타이틀곡 '다다다'는 계속해서 번화하는 다채로운 구성과 격렬한 퍼포먼스로 인해 루나솔라의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디.
◆ 뮤직비디오 톺아보기
그룹 엑소, 레드벨벳, 샤이니 등과 작업한 신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다다' 뮤직비디오는 루나솔라만의 색깔뿐만 아니라 멤버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게 묻어난다.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의상을 믹스매치한 멤버들의 모습이 차례로 비춰지고, 4명이 함께 모여 수다를 떨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 그려진다.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신이 난 이들의 모습이 천친난만하게 느껴진다. 퍼포먼스 장면에서는 칼군무에 집중하기 보다 흥에 겨워 춤을 춘다. 밝은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된다. 뮤직비디오 말미 화려하게 꾸민 루나솔라가 큰 무대로 나가 춤추는 모습은 자유분방함과 열정이 물씬 풍긴다.
◆ 가사 톺아보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아끼는 자존감 높은 가사가 돋보인다. 타인의 시선과 쓸 데 없는 걱정들은 필요 없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 모두 자신을 원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모두'라는 의미의 '다'를 반복하며 리듬감을 살렸다. '다다다다'를 개성 있는 보이스로 강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