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뿐 아니라 울산 남구·경남 의령군 재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초·광역의원 재보궐선거 17개 지역 가운데 국민의힘이 11곳에서 승기를 잡으며 ‘보수의 바람’이 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기초·광역의원 4명을 배출해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울산 남구 재선거에서 서동욱 국민의힘 후보는 63.73%를 득표하며 22.15%의 표를 얻은 김석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새벽 1시 기준 경남 의령군에서도 오태완 국민의힘 후보가 44.33%, 김충규 민주당 후보가 29.87%를 득표(개표율 99.98%)해 오 후보가 군수로 뽑혔다. 오용·김창환 무소속 후보가 13.04%와 12.74%로 뒤를 이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 8곳 중 5곳(서울강북1·경기구리1·충북보은·경남의령·경남고성1)에서 국민의힘이 앞섰고 민주당이 2곳(전남순천1·전남고흥2)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경남 함양은 무소속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 9곳 가운데 서울영등포바, 서울송파구라, 경기 파주가, 울산 울주나, 충남 예산군라, 경남 함안군 다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김제나·전남 보성 다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경남 의령다 선거구에서 무소속 윤병열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