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NSC "북미대화 조속 재개 위해 유관국과 긴밀 협의"

"도쿄올림픽 안전 노력...미얀마 폭력 강력 규탄"

청와대. /연합뉴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북미 대화 조속 재개 의지를 재차 다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수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불씨를 계속 살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NSC는 8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한반도 및 주변 안보정세,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 결과를 평가했다.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로 미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자가격리를 이유로 이날 회의에는 불참했다.


상임위원들은 특히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유관국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을 철저한 방역대책 속에 안전하게 개최하고 평화의 올림픽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최근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적 폭력 행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유혈 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추가 대응조치를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지 우리 국민들과 진출 기업 보호를 위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얀마 체류 우리 국민들의 철수를 재차 권고하고, 이를 위한 대책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NSC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지난 1일 상임위 회의에서도 미얀마 군경의 폭력 행사와 유혈 진압을 규탄한 바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안보 부처 차원에서의 필요한 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