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아이유노, 소프트뱅크서 1,800억 투자 유치

번역·자막 등 콘텐츠 현지화 기업
3년전 240억 이어 추가유치 성공


아이유노미디어그룹이 소프트뱅크로부터 1억 6,000만 달러(1,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소프트뱅크벤처스에 이어 비전펀드를 통한 두 번째 자금 조달이다.


아이유노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미디어 기업 등에 번역·자막·더빙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콘텐츠 현지화 전문 기업이다. 2002년 한국에서 설립한 후 2019년 영국으로 본사를 옮겨 글로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34개 국 67개 지사를 통해 80개 국어 이상의 언어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고도화된 콘텐츠 현지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통해 2018년 24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번에는 비전펀드를 통해 투자가 이뤄졌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매니징파트너는 “아이유노는 미디어 현지화 작업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화한 주역”이라며 “더빙과 자막과 같은 미디어 현지화 사업은 AI와 함께 더 크게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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