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DS투자증권 인수 추진

DS네트웍스와 양해각서
인수가 1,200억 원 안팎



개인투자자로 유명한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이 DS투자증권(옛 토러스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한다.


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 측은 DS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가의 5%가량을 계약금으로 납입했다. 인수가는 1,2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개발사인 DS네트웍스는 지난 2019년 부동산 개발 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너지를 기대하며 DS투자증권을 인수했지만 전격 매각에 나섰다.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한 잠재 후보를 물색했지만 우리지주 측은 리테일을 통한 영업을 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없기 때문에 인수에 부정적이다.


반면 DS자산운용은 일반 투자자 다수를 대상으로 한 영업보다는 소수의 고액 자산가나 법인을 상대로 한 헤지펀드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 관련 업계에서는 1위권에 해당한다.


장 회장은 장외 주식 투자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자산운용·스틱투자자문 등에서 근무했다. 스틱투자자문 시절 비상장 벤처기업 투자에 눈을 뜬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8년 DS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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