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30억 횡령·배임 공모 혐의' 이상직 의원 구속영장 청구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임일수 부장검사)는 9일 이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약 430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로 앞서 구속 기소된 자금 담당 간부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이스타항공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법원은 이르면 이달 말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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