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에 이어 울주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AMS에서 하루 15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업체는 현재까지 모구 19명이 감염됐다.
울산시는 11일 오후 2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3명(울산 1270~1302번) 추가됐다고 밝혔다.
먼저 울산 1287~1301번까지 15명은 우수AMS 직원이다. 이들은 울산 1228번과 1246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1228번은 울주군 거주 30대로 지난 6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울산 1246번은 울주군 거주 50대로 노인 주간보호센터 선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 확진자(울산 1223번)의 가족이다. 울산 1223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울산 1223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3명이 감염됐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우수AMS은 2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고, 2곳의 계열사에도 15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특히 우수AMS는 외국인 노동자 8명이 감염됐는데, 이들은 언양읍 주변의 노래연습장을 자주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 이에 울산시는 집단 확산세를 막기 위한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울산에서는 이날 울주군의 집단감염 외에도 18명이 더 감염됐다.
울산 1270, 1271번 등 2명은 남구 거주 40대로 1260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울산 1260번은 1226번 가족인 1234번과 접촉했다. 울산 1226번은 중구 거주 30대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울산 1272번은 울주군 거주 50대로 고용노동부 상담센터 종사자다.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고용노동부 상담센터와 관련해선 직원 22명과 가족 14명, n차 감염 5명 등 모두 41명으로 늘었다.
울산 1273~1275번 등 3명은 남구 거주 40대와 30대로 지난 10일 폴란드에서 입국했다.
울산 1276번은 남구 거주 30대로 경남 양산의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1277번은 남구 거주 30대로 1260번의 접촉자다. 울산 1260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226번과 연결된다.
울산 1278번은 북구 거주 10대로 부산 동아대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1279번은 울주군 거주 20대로 부산 영도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1280번은 중구 거주 10대 미만 아동으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226번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울산 1281번은 중구 거주 60대로 126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울산 1269번은 1178번의 접촉자며, 울산 1178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울산 1282~1284번 등 3명은 남구 거주30대와 10대 미만 아동으로 1260번의 가족이다. 울산 1260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226번과 연결된다.
울산 1285, 1286번은 울주군 거주 30대로 1265번과 접촉했다. 울산 1265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다.
울산 1302번은 남구 거주 50대로 1260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울산 1260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226번과 연결된다.
시는 이들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