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쟁에서 전격 합의를 이루면서 2차 전지 소재·장비 업체가 강세다.
12일 오전 9시 22분 기준 SKC는 전 거래일 대비 5.49% 상승한 1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엘앤에프(066970)(5.96%), 에코프로비엠(247540)(7.64%), 에스에프에이(056190)(2.41%) 등도 상승 중이다.
LG와 SK의 전격 합의로 수주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이들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총 2조 원(현금 1조 원, 로열티 1조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모든 소송을 종결하기로 약속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번 합의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협력 업체는 미국 사업 전략을 강화할 전망"이라며 “소재 업체는 미국 현지 공장을 적극 구축하고, 장비 업체는 미국 수주 불확실성 해소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사업 노출도가 높으며, 에스에프에이는 SK이노베이션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미국 수주 모멘텀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