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안 의원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야 국민을 설득하고 당원동지를 설득할 수 있다. 저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까지 준비했으나 오전 출마를 취소했다.

이로써 원내대표 선거는 윤 의원과 박 의원 간 대결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랑스런 민주당의 가치를 복원해서 다시 민심을 얻는 그런 2기 원내지도부가 돼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많은 사건들에 대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한 그런 분위기, 그런 목소리를 내면 질타의 대상이 되는 문화들을 혁파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174석이 힘은 있을지 몰라도 능력에 대해서는 무능하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