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1분기에 연간 수주량 절반 가까이 달성...목표가 40%↑

[DB금융투자 보고서]
목표주가 6.5만→9만 상향
1분기 신규 수주 15억 달러
"조선 업황 전개도 우호적"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선. / 제공=연합뉴스

DB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올해 순조롭게 수주량 증대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6만 5,000원에서 9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12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15억 달러 규모로 연간 목표(35억 달러)의 약 43%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인 상선 발주 침체 분위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오다가 올 초부터 LPG선, 주력인 MR탱커 등을 중심으로 수주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주요 조선사 중에서 수주 협상 및 건조 기간이 짧은 편이다”라며 “업황이 바닥에서 돌아설 때 가장 앞선 실적 개선을 나타낼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선 업황 전개가 가시적인 상황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현대미포조선은 전일 대비 3.22%(2,100원) 오른 6만 7,300원에 거래 중이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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