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 말까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농도보다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16% 개선되었다고 12일 밝혔다.
계절관리제 2차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21㎍/㎥로, 최근 3년간 평균농도 25㎍/㎥보다는 4㎍/㎥(16%)가 줄었으며 올 3월의 황사 경보(104㎍/㎥)가 있었음에도 1차 기간과 동일했다.
최근 3년 대비 2차 기간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무려 18일(29→47일) 증가했고 ‘나쁨 일수’는 17일(22→5일) 줄었다. ‘고농도 일수’도 88%(8→1일)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평균 대비 누적강수량 감소(322.7→213.0mm), 평균풍속 유사(3.2→3.3m/s) 등의 기상 여건과 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로 3월 29일부터 황사 경보가 발생한 점 등은 미세먼지 저감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시는 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지원(조기폐차 5,00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2,000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1만1,418대 보급,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 강화(3.5%→0.5%),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1,899척 참여, 대기배출사업장 666곳 점검 47곳 적발, 공사장 1,065곳 점검 43곳 적발, 운행차 배출가스 7만6,176대 단속 204대 적발, 집중관리도로 27개 노선 210,878㎞ 청소,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336곳 점검 3곳 적발, 미세먼지 정보 알리미(신호등, 전광판) 75개소를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 기상영향 등에 따른 국내·외 배출량 변동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실효성 있는 차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