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사용 가능한 해외여행 항공권 사전 구매 상품이 한 달 만에 1만 건 넘게 판매됐다. 1년이 넘게 못간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지금의 가격으로 미래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폭발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3월 한 달 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사전 판매한 해외여행 항공권 구매 고객이 1만 2,137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항공권은 양국 간 자가격리 해제 후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 간 이용 가능한 항공권으로, 이용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 간 가격 변동 없이 최초 구매가로 사용 가능하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향후 항공권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동결된 가격의 특가 항공권으로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전 판매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괌(34%)으로 나타났다. 이어 베트남(17%), 일본(17%), 대만(10%), 사이판(9%), 태국(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오랜시간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만큼 일상과 분리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행 체류 일정 선호도는 3일(66%) 5일(19%), 4일(15%) 순으로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가장 짧은 일정인 3일을 선호했다. 아울러 1인당 항공권 구매 수량은 2매 이상(76%)이 1매(24%)를 구매한 인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매 수량별 비중은 1매(24%), 2매(36%), 3매(14%), 4매(22%), 5매 이상(4%)로 집계됐다.
이는 짧은 일정으로 해외를 여러 차례 다녀오려는 수요로 분석된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5매 이상 구매객 중 최대 13매까지 구매한 고객도 있다"며 "그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에 여러 번 다녀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이같은 포스트 코로나 여행 수요 인기에 힘입어 이번 프로모션을 연장, 기존 21개 노선에서 25개 노선으로 확대해 오는 30일까지 ‘더 얼린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