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硏, 뎅기열 등‘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대비 집중 모니터링



경기도가 뎅기열 등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에 선제 대응한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이집트숲모기가 대표 매개 모기이며, 흰줄숲모기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발열·두통·근육통 등이 증상이 있으며, 사망률은 약 1%로 알려졌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4~10월 4개 지점(수원 2곳, 의정부, 구리)에서 흰줄숲모기(바이러스 매개 모기)를 채집해 뎅기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은 흰줄숲모기 채집 검사를 통해 밀도 및 병원체를 파악, 추후 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감시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채집 모기로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질병관리청과 해당 시·군 방역부서에 실시간으로 통보,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고 방역 대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전국 뎅기열 환자는 273명(경기도 84명)에서 지난해 42명(경기도 13명), 올해 3월 기준 0명으로 집계됐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흰줄숲모기의 감염병 병원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감시망을 구축, 뎅기열 등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도민들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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