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윤호중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원내대표 경선은 친문 윤호중 의원과 비문 박완주 의원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안규백 의원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야 국민과 당원동지를 설득할 수 있다. 저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까지 준비했지만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는 4선의 친문계인 윤호중 의원과 3선의 비문계인 박완주 의원간의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윤 의원은 대표적인 '이해찬계'이자 친문계로 분류된다. 당 사무총장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다. 박 의원은 당내 '김근태(GT)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최다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의원들과 두루 친분이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13일과 15일 중앙당에서 원내대표 후보 간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토론회 현장에 참석한 의원들이 후보들에게 공개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