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스윙 모습.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15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일반적인 LPGA 투어 대회와 달리 현지 날짜로 수요일에 개막해 토요일에 막을 내린다. 덕분에 국내에서는 일요일에 최종 라운드를 시청할 수 있다. 더구나 꼭두새벽이 아니라 오전에 경기가 끝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 통산 21승을 달성한 박인비(33)를 비롯해 김세영(28), 이정은(25), 전인지(27) 등이 출전한다. 롯데 후원을 받는 김효주(26)도 2016년 2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5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노린다.
국내 팬들에게는 2015년 박인비와 김세영의 명승부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시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칩샷 파’를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시즌 2승, 김세영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과 올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했던 까닭에 2018년과 2019년 연속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3연패에 도전한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