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남양유업, 24% 급등

전날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 발표
코로나 78% 저감효과 주장
빙그레·롯데푸드 등도 상승



남양유업(003920)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주가가 급등세다.


14일 오전 9시22분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23.68%(9만원) 오른 47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8% 상승 마감한데 이어 가격제한폭 가까이 오르고 있다. 남양유업우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전날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장은 13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운영과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박 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는 99.999%까지 사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는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효유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이 같은 발표에 반발했다. 일반적으로 발효유, 유산균 제품들에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데다가 이번 연구결과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발효유 제품에 똑같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빙그레(005180)(1.74%), 롯데푸드(002270)(2.41%), 매일유업(267980)(2.85%)도 상승세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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