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혐의' 김병욱 국민의힘 복당 신청…곧 입장 발표할 듯

피해 지목 당사자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

김병욱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성폭력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던 김병욱 의원이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입장을 발표하고 복당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9일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월 김 의원이 2018년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지만,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은 “최근 김병욱 의원과 관련된 폭로에서 피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라고 밝힌 입장문을 전하기도 했다. 당사자는 “해당 의원과는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음을 밝히는바”라며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경찰 수사가 종결됐다는 통지를 받고 전날 주호영 당대표 직무대행과 정양석 사무총장을 만나 경북도당에 복당 신청할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 의원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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