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적분할로 신사업 재평가 기대…목표가 40만원"

현대차증권, 목표가 18% 상향
"티맵모빌리티, 웨이브 성장성 주목해야"

현대차증권은 인적분할로 신사업에 대한 합리적 시장평가가 기대된다며 15일 SK텔레콤(017670)의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18%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전날인 지난 14일 상반기 중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별도법인 및 SK브로드밴드를 골자로 하는 존속법인(통신Co)과 SK하이닉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ADT캡스를 중심으로 하는 신설법인(투자Co)로 분할에 나선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은) 투자 지분가치에 대한 내재할인율이 여전히 70%를 넘는 극도의 저평가 상황을 해소하는 첫 걸음을 뗀 것으로 평가한다"며 “통신Co는 5조원대 안정적인 EBITDA와 연환산(분기배당으로 전환) 4%의 매력적인 배당수익률로 주주가치 제고하는 한편, 25조8,000억원에 달하는 지분가치에 대한 합리적 시장평가가 기대 되는 투자Co는 반도체, 온라인쇼핑, 모빌리티서비스, 콘텐츠플랫폼 등 고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아직 미정인 분할비율에 대해서 1대 1 수준에서 분할 비율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사업 부문 중에서는 티맵모빌리티와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의 성장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티맵모빌리티는 연평균 66% 고성장이 예상되고, 웨이브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1,802억원으로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토종 OTT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며 “현재는 투자Co에서 SK하이닉스 다음 11번가가 기업가치가 가장 높지만,3년 이내 이 두 기업의 기업가치는 각각 4조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